군산찾아 GM 공장 폐쇄
위기처한 지역민 보듬고
남부시장 상인과 간담회
120만원 상당 물품구매도

11일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을 찾은 이낙연 총리가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해수욕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총리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여름휴가 기간 전북, 경남, 충남의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현장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김현표기자
11일 군산시 선유도해수욕장을 찾은 이낙연 총리가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해수욕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총리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여름휴가 기간 전북, 경남, 충남의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현장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김현표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첫 여름 휴가지로 전북을 방문, 군산과 익산, 전주 등을 둘러보고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첫 여름 휴가지로 전북을 방문, 군산과 익산, 전주 등을 둘러보고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군산에서는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민을 위로했고, 전주 남부시장에서는 청년몰에 들러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군산 동국사에 도착해 문화해설사로부터 사찰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찰로, 대웅전과 소조석가여래삼존상, 복장유물 등이 보존돼 있다.

이 총리는 사찰을 둘러본 뒤 종걸 주지 스님과 짧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후 동국사로부터 30여 분 거리에 있는 선유도에 들렀다.

선유도 명사십리 해변에 도착해 해변을 찾은 관광객과 인사를 나누며 비경을 즐겼다.

‘경치가 아름다워 신선이 놀았다’해서 이름 붙여진 선유도는 조선 시대 수군 절제사가 통제하는 수군의 본부로 쓰였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명량 해전 승리 후 전열을 재정비하기 위한 정박 기지로 사용했다.

20여 분 동안 해안 산책로를 걸으면서 이 총리는 강임준 군산시장에게 “섬 식물군에 대한 연구는 진행되고 있느냐”고 물으며 생태환경에 관심을 표했다.

익산 미륵사지를 거쳐 전주 남부시장에 들른 이 총리는 상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비공개로 열린 간담회에서 상인의 고충을 듣고 재래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남부시장을 돌며 상인과 일일이 인사하고 상점 4곳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1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물품은 전북 지역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이 총리는 “고향 이상으로 정이 있는 전북에서 휴가 첫날을 보냈다”며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 어려움이 많지만, 함께 지혜를 모아서 (문제를) 풀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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