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당국은 35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계속됨에 따라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발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일 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비브리오패혈증, 살모넬라, 병원성 대장균 등 병원균 증식이 왕성하기 때문에 감염병 발생위험이 크다.

특히 학교는 집단급식시설을 통한 집단 발생 가능성이 큰 만큼 음용수, 식자재, 조리용품 소독 등 환경위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름철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이 증가할 수 있어 간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해산물 섭취 및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도 피해야 한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필리핀 등을 여행한 후 발생한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가 지난해 대비 전국적으로 270% 증가한 상황”이라며 “해외여행을 할 때는 손 씻기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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