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잊은 열정··· 전국무용제 준비 '구슬땀'
폭염 잊은 열정··· 전국무용제 준비 '구슬땀'
  • 조석창
  • 승인 2018.08.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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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표 선발 CDP무용단
전북대동문 구성··· 첫출전
출전 작품 '사이의 온도'
탁대표 "건재함 알릴 것"

찌는 듯한 날씨에도 더위를 잊은 사람들이 있다.

전국무용제 전북대표로 선발된 CDP무용단이다.

지난 10일 늦은 저녁 전북대 예술학과 연습실은 하루가 멀다하고 기록을 갱신하는 요즘 날씨보다 더 더운 열기가 감돌고 있다.

전국무용제를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창 마무리 연습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탁지혜 대표의 지도 아래 단원들은 몸짓 하나 하나를 반복하고 반복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마에는 구슬땀이 흘리고 있지만 이를 닦을 새도 없다.

탁지혜 대표는 “작품의 후반 작업 중이다. 마무리는 어느 정도 끝났고, 디테일한 작업을 들어갈 예정이다”며 “전체적인 면은 그대로 가되 인원수가 확장된 만큼 연륜이 있는 무용수로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고 밝혔다.

CDP무용단은 지난 5월 열린 제27회 전북무용제에서 대상과 함께 전북대표로 선발됐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은 값진 결과로 오는 9월 청주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서 각 지역 대표들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전국무용제는 전북무용제와 판이하게 다르다.

무대가 대형화되고 경연시간도 늘어난다.

당초 20분이었던 시간이 35분으로 늘었다.

또 무대미술작업과 함께 음악적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

모든 면이 새롭게 구성된 것과 같을 정도다.

탁 대표는 “움직임을 대폭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새로운 장면을 만들면서 대비하고 있다. 이에 따른 어려움은 있지만 무대미술과 병행하는 작업이 시작되면 원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며 “다음주 중 병행작업이 진행된다. 빠른 시간내 마무리를 하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CDP무용단은 전북대 졸업생들로 구성된 이른바 ‘동문무용단’이다.

그동안 많은 활동을 통해 주목을 받았지만 전국무용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어깨도 무겁다.

하지만 자신은 있다.

눈만 마주쳐도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동문들로 구성된 무용단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도 외부 객원은 단 한 명도 없이 순수 졸업생들로 구성된다.

때문에 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졸업생도 자발적으로 참여해 땀을 흘리고 있다.

대통령상 수상보다 주어진 결과에 만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어렵게 출전한 만큼 만족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수년 동안 전북대표가 상을 받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현대무용이 타 장르에 비해 다소 승산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운 상황을 넘어서 CDP무용단의 건재함을 전국에 알릴 예정이다.

출전작품은 ‘사이의 온도’다.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온도, 간격의 온도, 가깝지만 따뜻함이 없는 인간관계의 심리를 제대로 표현할 방침이다.

탁 대표는 “외부 무용수 없이 선후배들이 모여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다소 힘들지만 참고 견디며 진행하고 있다”며 “기존 수상내역을 보니 한국무용 장르가 우세지만 올 여름 흘린 땀의 값어치를 톡톡히 가져올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전국무용제는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CDP무용단은 6일 부산팀과 함께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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