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중심 도정 운영 강조
매너리즘 사전 차단하고
전문가돼 능동적 업무당부
세부사항 챙길것 의지담아

서기관급 인사들의 능동적·적극적 자세가 민선 7기 들어 그 어느 때보다 주효할 것으로 보인다.

실·국장들 등 고위 관료 중심의 도정 운영이 아닌 과 단위를 책임지고 운영하는 과장급들의 책임행정이 도정을 이끌어 가는 커다란 근간이 될 것이란 추측이다.

이는 송하진 지사가 도정 전반에 성과가 골고루 나타나기 위해 앞으로 과장 중심으로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송 지사는 10일 간부들이 모인 티타임 자리에서 “현재 모든 실국의 업무와 현안에 대한 결재와 방침 결정이 국장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과장들이 일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도지사에게 보고하는 행정사항에 대한 결재는 과장이 직접 보고하고, 국 전체 소관이 아닌 과 단위에 국한된 회의는 과장이 직접 주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각 분야별, 개별사업에 대해서는 과장들이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야 현안 해결이 용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체계를 단순화시켜 업무의 속도를 높이고,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각종 현안해결 등에 과장급들이 앞장서서 일하도록 여건을 마련, 국장들과의 역할을 분담하게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도정의 핵심 중간 간부인 과장급들의 매너리즘을 사전 차단하고, 도정 분위기를 능동적·적극적으로 쇄신시켜 각 분야별 성과를 높이는 데 주안을 두겠다는 복안으로 해석된다.

과장의 직접 보고는 특히 각각의 사업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지사가 직접 챙기고, 과장들의 면면도 검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지사의 직접 보고를 통해 과장급들의 쇄신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도정의 한 관계자는 “국장중심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과장들이 일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여러 의미들이 포함된 말”이라며 “핵심은 일하는 도정을 만들기 위해 과장급들의 분발을 주문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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