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소리문화전당서
전통-무용-음악-연극분야
'신산대회'-'선율위의 기적'
14개 작품선봬··· 이벤트 다채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 한 곳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전북 공연예술축제가 시작된다.

‘2018 전라북도 공연예술 페스타(JBPAF)’가 24일부터 9월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다.

공연예술 페스타는 지역공연예술단체의 창작성과 우수성을 개발해 도내 공연예술창작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전북문화관광재단에서 지원하는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행사다.

올해 초 재단은 지역공연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총 42개 단체가 지원, 심사를 통해 14개 단체의 작품이 선정됐다.

축제에서 선보이게 되는 작품들은 모두 제각각 다채로운 색깔을 뿜어내는 공연으로 지역적 소재와 정체성을 밀도 있게 담은 작품부터 우리 주변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를 비판적 시각으로 담아낸 창작공연까지 풍성하다.

더불어 융·복합시대를 맞아 미디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퍼포먼스, 고전작품의 정통성을 드러낸 작품들도 다수 함께한다.

전통분야로 참가하는 단체는 사단법인 나누매기 ‘신 산대희’, 합굿마을 문화생산자 협동조합 ‘복날 탈출기’, 문화예술공작소 ‘여인, 1894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 등이다.

무용은 김무철동촌무용단의 금파 김조균 추모20주년 공연 ‘공자, 전라도 천년에 담다’, 널마루무용단 전통무용 ‘춤추는 달 그림자’, 예진예술원 희극전막발레 ‘돈 키호테’ 등을 만날 수 있다.

음악분야에서는 드림팩토리의 마술사의 음악회 ‘선율 위의 기적’, 선이 오페라 앙상블이 준비한 모차르트 코믹오페라 ‘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전주소리오페라단의 창작판소리오페라 ‘달아 높이 올라’, 전주오페라단 창작음악드라마 ‘더블하트’등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연극은 극단 두루의 창작뮤지컬 ‘프랭크딕시의 고백’, 극단 하늘 ‘그들이 전하는 약속’, 미디어맵의 미디어 포퍼먼스 ‘심심한 이웃’, 예술집단 고하의 창작뮤지컬 ‘달은 오늘도 나를’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관람료는 공연에 따라 다르다.

특히 이번 페스타는 사업의 브랜드화를 위해 ‘전라북도 공연예술 페스타’라는 명칭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또 나눠 주기식 예산배분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으로 단체당 평균지원금을 상향 조정했다.

전년도 단체 당 평균지원금은 1,800만원 대였으나, 올해는 선정단체수를 줄여 2,700만원대로 상향조정하고, 우수 공연이 제작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방식을 개선해 나간다.

뿐만 아니라 14개 작품 중 최대 2개 작품을 우수작으로 선정해 추가공연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한다.

작년 사업을 운영하면서 공연단체로부터 가장 큰 불만사항으로 꼽혔던 ‘무대셋업 및 리허설 시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공연단체들이 1일 셋업, 1일 공연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더불어 재단은 통합 홍보계획을 수립해 매체 다각화를 통한 ‘홍보강화’에 힘쓴다.

공연예술 페스타의 브랜드화를 위해 메인 이미지 개발은 물론, 전광판·버스정류장·은행 ATM 등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하며, 온라인을 통해 제작과정부터 행사진행 상황들을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갖가지 매체를 활용해 전북만의 공연예술 축제를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밖에도 전주 외 지역민의 참여율 재고를 위해 버스 지원 서비스, 도내 문화누리카드 발급자 대상으로 페스타 전공연 50% 할인 적용, 공연별 선착순 30명 한정으로 관객평가단 기념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됐다.

재단 관계자는 “한 작품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배우, 무용수, 연주가, 연희자 등 전출연진은 물론, 조명과 음향 그리고 무대를 담당하는 기술 감독과 스태프 등 지역의 많은 예술가들이 올여름 누구보다 구슬땀을 흘리며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다채로운 공연작품이 선보이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화예술의 향기 속에 흠뻑 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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