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중이던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워 끌고 가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약취유인 미수 등 혐의로 A(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군산시 서흥남동 한 교차로를 지나던 B(19·여)씨를 자신의 경차에 강제로 태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저항하는 B씨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리기도 했다.

A씨 손길을 뿌리치고 달아난 B씨는 곧장 부모에게 연락해 이 사실을 알렸다.

이어 부모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도주로를 차단해 범행 5분 만에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밤에 여자가 혼자 걸어가는 것으로 보고 차에 태우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저항하는 여성을 강제로 차에 태우려 한 점으로 미뤄 성범죄 의도가 의심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무게를 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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