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산 기슭 덕산용소 연계 코스
통나무집-야영장 물놀이 제격
방화폭포 등 수려한 경관 유명

움집-모험놀이장-트래킹코스
목재문화-다문화 체험 즐길거리
해발 500m 이상 고지대 서늘해

더운 여름에 에어컨을 끄지도 못하고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창문을 열면 시원한 바람 한 점 느끼기 힘든 요즘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한여름에도 추웠던 경험을 했습니다. 

그만큼 선선하니 좋았던 방화동자연휴양림을 소개하겠습니다. 


┃숲속에서 마음껏 내려놓기 

방화동자연휴양림은 장안산 기슭에 조성되어 있으며 덕산용소에서 방화동 계곡으로 연계되는 코스가 있어 넓은 계곡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답니다. 통나무집과 산림 휴양관, 수련관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어 휴양지와 가족 주말 휴양처로 제격입니다. 산림휴양관은 9인용이 8실, 6인용이 8실, 숲속의 집인 팔공산, 장안산, 봉화산, 남덕유산 4개동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것보다 적절한 인원이 그야말로 휴가다운 휴가를 즐기다 가는 것을 목적으로 갖춘 휴양시설임을 느끼게 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 모든 시설이 방화동계곡의 깨끗한 계곡을 따라 자리해서 자연경관이 무척 뛰어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캠핑카 야영장 구역과 일반 야영장, 오토캠핑장이 구분되어 있어 가을에 방문하면 더욱 운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더운 올 여름, 저희는 자연휴양림에 있는 산림문화휴양림에 숙소를 정했습니다. 시원한 방화폭포 까지는 약 400m 거리였는데 한낮의 더위는 숙소 근처의 계곡으로 우리를 이동하게 했습니다. 

시원한 물이 분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계곡 바닥까지 보이는 깨끗한 물에 더위가 순식간에 가시는 듯합니다. 동행한 사람들과 같이 발을 담그며 그동안 밀렸던 대화도 나누고 있자니 평소에는 시끄럽게만 느껴졌던 매미 소리까지 정답게 들립니다. 매미는 오랫동안 땅속에 지내다 여름 한철 나와 울어대는데 우악스럽게 울어댄다고 구박한다고 억울해할지 모르지만 도심 속의 매미소리는 소음재앙수준이랍니다. 그런 매미 소리를 음악 삼아 계곡물에 발 담그고 있으려니 금방 발이 시려왔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캠핑족들의 야영지가 있었는데 그곳도 계곡을 끼고 있어서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들이 계곡을 끼고 심어 있어서 시원한 그늘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른 야영지보다 훨씬 시원하답니다. 방화동가족휴가촌인 야영장과 캠핑카야영장은 예약 없이 당일 도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면 아주 좋은 곳입니다.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휴양림 

휴양림에서는 계곡의 물놀이와 산책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래쪽에는 계곡의 시원한 물이 숙소 뒤쪽으로는 울창한 수목임이 시원한 산책로를 만들어 주고 있었습니다. 어느 곳보다 자연경관이 뛰어나 시원한 초록색과 함께 한여름에 청량함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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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휴양동 옆으로 목재 문화체험장과 다문화체험 활동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어서 움집체험, 모험놀이장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도 있답니다. 자녀가 어리다면 다양한 체험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심심해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방화동자연휴양림은 지역 특성상 지형적으로 해발 500m 이상의 고지대에 있는 관계로 기온이 낮고, 주변에 해발 1,000m가 넘는 큰 산들이 둘러싸여 있어서 더운 여름철에도 기온이 낮고 계곡물도 차다고 합니다. 그래서 무더운 한여름에도 서늘하고 밤에는 약간 춥다고 느끼는 것이라니 신기했습니다. 경치가 워낙 뛰어나게 아름다워 방화계곡을 끼고 걷는 10리 길이라는 트래킹코스도 개발되어 많은 사람이 아름다운 산책로로 이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참을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먹었습니다.
비록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시원한 계곡물과 다른 곳보다 울창한 수목들이 며칠 일정으로 휴가를 즐긴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게 해주어서 행복한 휴가였습니다. 에어컨 켜지 않고 창문 열고 잠을 자본 행복한 일정이었다는 게 더 행복을 주었습니다.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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