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총 상금 800만원 등 국내 대학 중 최대 규모의 문학상인 ‘가람이병기청년시 문학상’과 ‘최명희청년소설 문학상’(이하 문학상)을 공모한다.

전북대신문방송사와 혼불기념사업회·최명희문학관(대표 장성수)이 공동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오는 8월 31일까지 작품을 접수받는다.

공모 분야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부문 각각 시와 단편소설이며 시는 시조 포함 세편 이상, 소설은 한편 이상 제출해야 한다.

당선자에게는 상금이 주어지며 당선 작품은 전북대신문 개교기념 특집호(10월 17일 예정)에 발표된다.

작품은 전북대신문방송사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전북대신문방송사(063-270-3536)로 하면 된다.

그동안 전북대는 한국 문학사에 기념비적인 공로를 세운 ‘난초시인’ 가람 이병기 선생과 '혼불'의 최명희 작가를 추모하고 문학 정신을 계승하고자 2001년부터 문학상을 운영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북대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총 상금 규모가 65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문학상의 모태는 1955년부터 운영돼 오던 전북대신문 학생작품 현상모집이며 최명희 작가 역시 지난 1971년 ‘정옥이’라는 작품으로 현상모집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특히 이 문학상은 한국 문단의 굵직한 신예를 발굴하며 명실상부한 문학인 등용문이 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인 손홍규 소설가와 김경주 시인을 비롯해 권상혁·김보현·김학찬·이갑수·전아리 소설가, 박성준·백상웅·이혜미·조율(조윤희) 시인 등이 이 문학상 출신이다.

고등부 수상자들 역시 김승옥문학상, 김유정백일장, 대산대학문학상, 만해축전 전국고교생백일장, 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박재삼청소년문학상, 수주청소년문학상, 윤동주백일장, 전국지용청소년문학상, 한국청소년시나리오공모전, 한국청소년문학상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각종 공모전과 백일장을 휩쓸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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