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도의회서 간담회
정동영 "호남 피해 집중
예산-관련법 개정 힘쓸것
과기원 설립 반드시 필요"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각한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각한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평화당 지도부가 16일 전북을 찾아 폭염·가뭄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이 전북임에도 전북경제는 여전히 바뀐 게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새 정부 들어와서 더욱 피폐해졌다며 전북 과학기술원 설립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심각한 가뭄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대표는 "폭염과 가뭄 피해가 호남과 서해안에 집중돼 농민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며 "당이 앞장서서 폭염과 가뭄 피해를 본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겠다.

예산은 물론이고 관련법 개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것은 먹고사는 문제"라며 "전북은 최근 조선소와 자동차 공장이 문을 닫는 등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

조만간 문을 닫은 군산 GM 공장과 조선소를 방문해 의견을 듣고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전북경제 부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해 전북과학기술원 설립의 필요성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지금 도민들의 관심사는 먹고사는 문제, 즉 경제문제”라며 “전북의 미래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는 전북 과기원의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과기원 설립을 놓고 전북과 울산이 경쟁을 벌일 때 울산을 관철시킨 분이 문재인대통령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전북과기원에 대한 빚이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현재 지위를 상실한 국회 원내교섭단체 복원과 관련해서도 정기국회 전까지 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직접 만나 계수조정 소위 4인에 들어가 지역의 예산을 직접 챙겨달라는 부탁과 함께 예결위 간사를 제안한 바 있다고도 밝혔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간담회를 마치고 가뭄 피해를 본 익산시 삼기면 고구마밭을 방문해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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