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산면 칠다리~원협 방향서
여성운전자-어린이 현장조치

한국GM 군산공장 홍순경 대외협력단장이 차량전복으로 인해 연기가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에서 30대 여성운전자와 어린이를 구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홍 단장은 18일 오후 4시 15분경 옥산면 칠다리에서 원협 방향으로 가던 중 차량이 전복된 것을 보고 바로 현장조치에 들어갔다.

해당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 운전자는 홍 단장과는 반대로 원협에서 칠다리 방향으로 가던 중 운전미숙으로 도로를 이탈, 도로 옆 수렁으로 빠진 것이다.

이에 홍 단장은 차량에서 연기가 나오고 차량이 뒤집힐 것 같은 상황을 보고, 바로 해당 차량으로 달려가 여성 운전자와 어린이를 구했다.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자칫 잘못했으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는데 그의 발 빠른 행동으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홍 단장은 “운전을 하면서 도로를 달리고 있었는데 저 멀리 앞에 보이던 차량이 갑자기 없어져 현장에 가보니 해당 차량이 전복된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운전자와 아이를 구했다”며 “차량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수렁 안으로 뒤집어 질 것 같아 신속하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한 일을 한 것도 아니며, 그 상황이라면 어느 누구나 다 그랬을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해있던 누군가를 도왔다는 생각에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이 과정을 목격하고 사진 등을 제보한 한 시민은 “차량이 금방이라도 뒤집힐 것 같고, 연기가 솟아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도 차량으로 뛰어들어 운전자와 어린이를 구하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할 행동”이라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이러한 분들이 있어 살아갈만한 것 같다”고 칭송했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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