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간판개선 공모선정
시, 4억 투입 500m 65개소
간판 146개 새디자인 교체

전주의 첫인상을 바꾸기 위해 전주역 앞 백제대로에 조성된 첫마중길의 주변 상가들 간판이 국비지원을 통해 모두 정비된다.

이럴 경우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도시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침체일로에 놓여있는 이 일대 전주역 주변 6지구 경제회복에도 가속도가 붙는 등 첫마중길 조성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전주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2019년도 간판개선 시범사업 공모에서 ‘첫 마중길 2단계(명주골네거리~구 한양주유소 구간) 간판개선시범사업’이 지난해 1단계 구간(전주역~구 한양주유소 구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선정돼 2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간판개선 시범사업은 행정안전부 산하 한국옥외광고센터의 광고수익을 재원으로 전국 230여개 지자체 중 20여개 지자체를 공모를 통해 선정해 간판개선을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행정안전부에 간판개선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국비 2억원과 시비와 주민 자부담 등을 포함한 총4억4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양주유소에서 첫마중길이 끝나는 명주골네거리까지 약 500m 구간의 백제대로 주변 상가 65개소의 노후화되고 난립한 간판 146개를 철거하고, 시범사업 구간 내 건물입면과 간판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는 공모사업 초기 단계부터 시정발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를 수차례 방문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노력과 지역 정치권의 협력, 사업추진을 위한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후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해온 첫마중길 주민상생협의회(회장 노치화, 위원장 정종길)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례로, 주민협의체는 일부 사업 반대 점포주들을 적극 설득하여 전체 사업비의 10%를 상인들이 부담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업추진동의서를 제출하는 등 공모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왔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 국비 30억원 등 총 60억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중앙 2개 차선을 편도 900m의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우거진 산책로 형태를 지닌 첫마중길로 조성했다.

지난 1월부터는 전주역에서 구 한양주유소 구간 첫마중길 주변 상가 55개소의 노후화되고 난립된 간판 105개를 철거하고 신규간판을 제작·설치하는 첫 마중길 1단계 간판개선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첫마중길 간판개선시범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더욱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지난 1980년대 초 전주6지구 택지개발지구로 준공된 전주의 대표적 상업지역이었던 전주역과 첫마중길 주변 경제도 활력을 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재정 전주시 건축과장은 “전주시와 첫마중길 주민과 상인, 지역정치권이 합심해 행정안전부 간판개선시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상가 점포주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름다운 간판을 설치, 전주역 주변을 또 하나의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어, 역세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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