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을 이어온 빛, 천년 고을을 비추다' 展
'천년을 이어온 빛, 천년 고을을 비추다' 展
  • 박은
  • 승인 2018.08.19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준 초대기획전 내달 21일
나전칠기 작품 20여점 전시

문화공간기린미술관(관장 이현옥)에서는 9월 21일까지 김영준 초대기획전 ‘천년을 이어온 빛, 천년 고을을 비추다’展을 개최한다.

나전칠기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전통나전칠기 기법을 현대적 디자인과 시각예술에 접목한 작품으로 오묘한 빛을 광대한 우주의 빛으로 변환해 시간과 중력의 힘을 느끼게 해 보는 이들을 색다른 차원의 세계로 이끈다.

‘빛의 예술가’로 불리며 나전칠기의 영역을 실용공예에서 순수예술로 넓힌 김영준 작가는 시각성과 연관된 폭넓은 세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를테면 옻칠을 한 검정색 목재 위에 하얀 자개 색을 드러내는 전형적인 나전칠기의 표현을 위해 현대적 미감을 반영해 다채롭게 표현한다.

자개와 옻칠의 안료를 배합하고 연구해 작가 본인만의 빛깔을 구현함은 물론, 옻을 정제해 사용하고 사포질을 무한 반복하는 등 작업공정을 현대화함으로써 과거의 색은 물론 목재, 도자, 플라스틱, 유리, 알루미늄에 나전을 입히는 작업을 시도해 다채로운 색과 빛을 창조해낸다.

특기할만한 점은 나전의 빛이 옻칠을 만나 작가의 직관과 영감으로 다시 태어나 우주로 회귀하는 듯 충일하게 차오르는 감동과 신비로움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또한 나전과 옻칠이라는 매체의 속성을 탐구하면서 전통산업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현대는 물론 미래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작가는 “자개의 색은 빛의 양, 날씨, 마음 상태,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져 작품을 더욱 매혹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이 독특한 특징을 바탕으로 나만의 방식을 더해 무수한 색이 입혀진 작품을 만들고 있다”며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나전칠기 기법을 발전시키고 확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NID융합대학원 디자인 석사, 이태리 Domus Academy 디자인특별과정을 수료한 김영준 작가는 캐나다 한국문화원 개원기념 초대전, 태국 왕실 초청전시, 평창동계올림픽 초대개인전 등을 했다.

현재 프랑스, 덴마크 등 30여 개국 정상들이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디자인 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박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