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와 협약체결 3년 지나
인증체계 변동 등 문제 노출
상품화등 단계별 지원 운영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할랄 식품 수출을 위해서는 체계적 지원센터 구축과 밀착형 수출지원에 대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7일 한국식품연구원에 따르면 할랄식품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5년 3월 UAE와의 업무협약체결로부터 3년이 경과했으며 적극적인 지원정책 등에 따라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할랄 인증’에 장애가 잇따르는 등 인증체계 변동에 따라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식품연구원은 지난 16일 개최된 2018 국제 할랄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수출 지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센터를 구축, 운영실적과 지원 강화방안을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인증 지원은 지난 2015년 3월 5일 한국-UAE 간 MOU 체결을 계기로 이슬람 시장 진출을 통한 수출활성화를 달성하기 위해 농식품부의 ‘할랄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 활성화 대책’ 수립과 체계적 지원으로부터 출발했다.

이에 따라 같은 해 3월 한국식품연구원에 할랄식품사업단을 설치했으며 이듬해 3월에는 식품 수출 지원센터를 지정했고, 지난해 4월에는 해외식품인증지원센터를 지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할랄-코셔 식품 인증기관, 공공기관 및 민간업체 등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해 사업 목표 달성에 힘쓰고 있다.

식품연구원은 인증지원, 수출정보제공, 인력양성, 성공 비즈니스 모델 개발, 안전관리 지원 등을 운영한 결과 인증취득 업체 수와 이슬람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할랄 식품 업체 인증(업체수)은 지난 2013년 7건(12개 품목)에서 2015년 250건(957개 품목), 지난해 283건(1,222개 품목)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할랄식품산업 정책 홍보를 비롯해 국내 할랄인증제품 전시, 권역별 현장상담실·해외식품인증 정보포털·수출지원 상담실 등 운영,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식품연구원은 향후 개선방향으로 국내 농식품 업체 지원 체계 수준의 할랄 식품 수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최근 농식품에 대한 수출확대와 관련, 할랄인증이 또 하나의 진입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인 밀착형 수출 지원체계를 만들어갈 계획을 제시했다.

수출 정책의 기본 방향으로 수출바우처를 도입해 수출업체가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화 해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의 단계별 지원을 위해 생산, 상품화, 운송통관, 해외마케팅, 해외소비 등 단계별 밀착지원, 신선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단일 수출창구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식품연구원 관계자는 “국내에는 다소 인지도가 낮은 할랄식품의 수출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 권역별 설명회와 수출 상담 등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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