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열대야 잠시 해소
오늘부터 전주 등 폭염 경보
당분간 33도 이상 무더위 지속
온열질환-농축산물피해 주의

그동안 전북지역에 폭염이 지속적으로 기승을 부리다가 최근 들어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 주말 사이에 또 다시 폭염이 이어지는 등 기온이 ‘오락가락’ 하는 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17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전북 남원과 순창, 무주, 진안, 장수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게다가 전주와 군산 등 나머지 8개 시·군에 내려진 폭염경보를 폭염주의보로 대치했다.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진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도내 내륙지역에 내려진 폭염특보는 해제됐지만, 당분간 다른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온열 질환과 농·축산물 피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 5개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풀린 지 이틀 만인 주말 사이에 또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무더위가 또 다시 이어지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은 휴일인 19일 오전 11시부터 남원과 순창, 무주, 진안, 장수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로써 전북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효된다.

다만 전북지역은 상층의 한기가 유입되면서 기존의 푹푹찌는 폭염은 예전보다 다소 주춤하고, 열대야 현상도 앞서 보다 조금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 지수는 미세먼지 '좋음', 초미세먼지 '좋음', 황사 '좋음', 오존 '한때 나쁨', 자외선 '매우 나쁨' 단계로 조사됐다.

전주를 중심으로 생활 기상 지수는 더위 체감 '경고', 불쾌 '높음', 열지수 '낮음', 식중독 '경고' 수준에 이르렀다.

전주기상지청은 20일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관측했다.

또 예상 기온은 아침 최저 18~23도, 낮 최고 32~34도로 예보했다.

전주기상지청은 관계자는 "태풍 '솔릭' 영향으로 남쪽에서 습한 공기가 올라와 다시 무더워지고 도내 낮 최고기온은 33도 정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다음주부턴 남풍에 의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특보가 확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19일 오전 3시 현재, 강도는 강, 크기는 중형 태풍(중심기압 955hPa)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로 서진, 오는 23일께 부산 남남동쪽 150㎞ 부근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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