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추진하고 있는 벼 항공방제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전읍.면에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7개면을 대상으로 1,941ha의 면적에 1차 항공방제를 실시한 데 이어 19일부터 23일까지 임실읍, 오수면, 삼계면, 지사면, 신덕면 등 5개 읍.

면 1,771ha의 면적을 대상으로 2차 항공방제를 실시 중이다.

벼 항공방제는 농업인의 부족한 일손을 덜고 우수한 품질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임실군이 적극 추진 중인 농업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5년 첫 항공방제를 실시한 이후, 이삭도열병과 멸구류 등 벼 재배 후기 병해충 방제에 큰 효과를 내면서 농가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수면의 김모씨는 “그 동안 줄을 잡고 약제를 살포하는 일은 중독 위험에 노출되는 위험한 방식이었다” 면서 “집중방제를 통해 병해충 밀도는 낮추고 방제효과는 높이는 항공방제는 이제 논농사에서 꼭 필요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무인헬기 항공방제는 관행적인 일반방제에 비해 살포작업에 드는 비용, 시간, 노력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내고 있다”며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항공방제를 전 읍.면으로 확대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방제 시 농가에서는 약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우스, 가축, 꿀벌 등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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