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도 5천만원의 예산을 문화재청으로부터 전액 지원받아 시굴조사가 이루어질 당시, 삼국시대부터 운영되었던 주요 군사거점지로 밝혀져 학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길곶 봉수대가 올해 9월부터 전액국비 2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정밀발굴조사를 통한 보다 명확한 실체가 밝혀질 예정이다.

김제 길곶 봉수대는 『세종실록지리지』에 기록된 조선시대 5봉수로중 제 5거루트(순천 돌산도 ~ 서울)의 직봉에 해당되며,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새만금의 최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고려말의 진포해전 및 임진왜란 당시 만경평야등 호남의 곡식창고를 방비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하였던 봉수대이다.

또한 이번 정밀발굴조사를 통하여 봉수대 주변에 봉수군이 주둔했던 건물지를 확인하고, 유적의 정확한 구조 및 성격, 축조시기를 파악하여 문화재로 지정신청 할 계획이다.

한편 김제시장(박준배)은 “문화재청의 국비지원은 길곶봉수대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가치를 문화재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으로 그 가치와 역사성을 정립하여, 새만금의 대표적인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제=류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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