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가로숲 조성 본격
주요도로대상 15억원 투입
띠녹지화단-벽면녹화 등

전주시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1000만 그루 가든시티 조성’ 프로젝트가 백제대로와 온고을로 등 주요대로변에 가로숲 조성으로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은 행정과 시민, 기업·민간단체 등이 함께 단 3.3㎡(1평)의 땅이라도 있다면 나무를 최우선적으로 심어 도시 전체를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어 전주를 미세먼지 걱정으로부터 자유로운 도시, 시원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20일 전주시에 따르면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인 10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에 온고을로와 백제대로 등 주요대로변에 가로숲을 조성을 본격화한다.

올해 가로숲 조성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15억원으로, 시는 ▲주요도로 가로숲 조성사업 ▲온고을로 띠녹지 조성사업 ▲온고을로 주변 가로녹화 사업 등 3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먼저, 시는 주요도로 가로숲 조성사업을 통해 백제대로 등 전주시 주요도로를 대상으로 가로수가 고사되어 비어 있는 곳과 수형이 불량한 곳, 가로수 추가 식재가 가능한 장소를 찾아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또, 주요교차로의 교통섬 등을 녹음이 울창하고 쉼터가 있는 공간으로 재정비키로 했다.

이어 시는 전주의 주요 관문인 전주IC를 거쳐 혁신도시와 만성지구, 서신동, 구도심 등으로 통하는 주요 도로인 온고을로(서신동 통일광장~서곡광장~덕진경찰서~화개네거리~전주월드컵경기장~반월동 조촌교차로)의 도로경관을 개선하는 온고을로 띠녹지 조성사업도 전개한다.

이 과정에서 시는 온고을로 주변의 불량경관 대신 아름다운 꽃이 보이도록 은행나무 가로수 사이에 띠녹지 화단을 조성, 꽃이 피는 관목을 다양하고 화려하게 식재키로 했다.

이밖에 온고을로에서 팔복동 국가산업단지 방향으로 나가는 간선도로를 정비하는 온고을로 주변 가로녹화 사업도 전개한다.

시는 해당구간 공장 담장에 꽃이 피는 수목과 덩굴식물 등을 식재하는 벽면녹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실시설계용역을 거친 후 오는 10월부터 연말까지 가로수 조성을 위한 3개 사업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동시에, 시는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을 위해 환경단체와 도시계획 전문가, 조경전문가, 지역 화훼인, LH 등 관련 전문가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 신규사업과 중점사업을 발굴하고, 천만그루 가든시티 조성을 범시민 참여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1000만그루 나무심기는 단순한 도심녹화 운동이 아닌 우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된 시민참여 프로젝트”라며 “행정과 시민이 힘을 모으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미세먼지가 심각하고 더운 지역인 전주를 맑은 공기 도시, 가든시티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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