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모형항공협 FAI등록 논의

전주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된 첨단 레저스포츠 드론축구가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로 수출돼 눈길을 끈다.

전주시는 20일 프레드릭 더렐(Frédéric Theurel) 프랑스 모형항공협회 이사 일행이 프랑스 등 유럽 내 드론축구 보급과 FAI(국제항공스포츠연맹)에 드론축구를 등록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전주를 찾았다고 밝혔다.

더렐 이사 이행은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마련된 드론축구경기장을 찾아 드론축구경기 시연을 관람했다.

이어 전주시청으로 자리를 옮겨 김승수 전주시장과 함께 유럽 내 드론축구 보급과 드론축구의 국제항공스포츠연맹 등록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프랑스 측은 이번 전주방문을 계기로 전주시의 드론축구 개발 과정과 드론축구 전국 지부 창단 등 드론축구 보급 노하우, 경기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유럽에 드론축구팀을 창단하는 등 드론축구 해외보급에 앞장설 뜻을 내비쳤다.

이처럼 축구 최강국인 프랑스에서 드론축구에 큰 관심을 나타냄에 따라 향후 유럽전역에 드론축구가 보급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즐기는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전주시가 최첨단 탄소소재와 드론기술, ICT기술을 융·복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는 기존 드론 제조시장 대부분을 중국이 석권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블루오션 개척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주목받아 왔다.

현재 드론축구는 신개념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으로 주목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대한드론축구협회 산하 전국 16개 지부가 설립되고 100여개 팀이 창단되는 등 지속적으로 그 저변을 넓혀왔다.

현재 프랑스 뿐 아니라 축구 종구국인 영국과 말레이시아, 칠레 등 해외 각지에서도 드론축구팀 창단 및 대회 개최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드론축구 세계화 및 오는 2025년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개최를 향한 기반도 착착 조성되고 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프랑스 모형항공협회와 전주시와의 이번 만남은 드론축구 세계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드론축구 국내외 저변확대를 통한 드론 레저스포츠 산업화에 박차를 가해 전주를 세계적인 드론 메카도시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