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류 수출액 돌파구 마련
티로시나아제 활성화 억제

흑삼의 피부미백 효능이 입증됐다.

20일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동준) 전통식품연구단 임태규 박사는 흑삼에서 피부미백 효능을 갖는 소재를 발굴하고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흑삼의 백삼 및 홍삼과의 차이점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주요 성분과 주요 성분에 따른 피부미용에 적용되는 차이점과 그 정도를 입증함으로서 감소 추이에 시달리는 인삼류 수출액 등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팀은 흑삼의 피부미백효능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로 흑삼추출물이 함유돼 있는 화장품을 피부에 도포했을 경우 지원자들의 피부톤이 밝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피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원자들 대부분은 흑삼추출물에 의해 본인의 피부톤이 개선됐다는 것을 느꼈으며 연구팀은 위와 같은 연구결과에 대한 분자기전을 밝혀 그 결과를 국제적 학술지(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게재했다.

임태규 박사는 흑삼추출물이 0.05%함유돼 있는 화장품을 피부에 도포한 결과 피검자들의 피부톤을 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 개선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

또한 생체모방실험 결과 흑삼추출물 처리에 의해 얼룩물고기(Zebrafish)의 멜라닌 합성이 감소하는 것이 관찰됐으며 이는 흑삼추출물이 멜라닌 합성에 중요한 효소인 티로시나아제 활성을 억제한다는 것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성분이 흑삼추출물의 미백효능과 관련돼 있는지 분석한 결과 흑삼 특이 진세노사이드인 진세노사이드 Rg5와 Rk1이 흑삼추출물의 미백효능에 관련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는 진세노사이드 Rg5와 Rk1이 세포신호전달체계인 MEK1/2-ERK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나타난다는 것을 제시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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