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송영길후보 도 방문
새만금 사업 추진 뜻모아야
계파정치 새로운 갈등 내포
386세대 자기반성-성찰해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투표가 20일 시작된 가운데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전북을 방문, "당 대표가 되면 전북발전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전북을 따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 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을 챙기겠다고 만든 호남비전위원회가 광주, 전남에 치우치는 등 유명무실해졌다"며 "전북을 정체 중심으로 복원시켜 더는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새만금을 직접 챙기겠다"면서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을 만나 새만금 투자유치를 논의하겠다"고도 말했다.

송 후보는 "새만금 사업이 시행 초기부터 찬반논란이 있었으나 이왕 진행된 것에 대해 가부를 따지는 것은 무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전제 하에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지혜를 모아나가 할 때"라고 답했다.

상대 후보를 겨냥해서는 "어제(19일)자 여론조사에서 저는 1등으로 올라섰다.

계파에 기댄 정치는 새로운 갈등을 내포하고 있고 전당대회 이후 후유증도 염려된다"면서 "민주당을 하나로 통합하려면 아무런 계파나 계보가 없는 제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어 자신을 포함한 386세대들의 자기반성과 선배 세대들이 욕심을 버려야 정치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성토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 이해찬 민주당 당 대표 후보 등 이른바 '올드보이'의 잇단 정계 귀환에 대해 "386·586 세대의 분열과 그들(올드보이)의 욕심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드보이의 귀환은 정동영·정세균 등 선배 의원의 계보 아래로 흩어져 분열된 저희 세대의 책임과 함께 이미 당 대표·대선 주자 등을 두루 거친 그들의 많은 욕심에서 비롯됐다"고 부연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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