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2차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가 열린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청원 및 관계자들이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이란 주제로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의 특강을 듣고 있다./김현표기자
21일 '제2차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가 열린 전주시 팔복예술공장에서 김승수 시장과 청원 및 관계자들이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이란 주제로 승효상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의 특강을 듣고 있다./김현표기자

전주시가 사람중심의 도시·건축 정책을 펼친다.

시는 21일 팔복예술공장에서 시청 공무원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사람중심의 가치 실현을 위한 도시·건축 분야의 다양한 선진사례를 배우고 전주가 나아갈 미래상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아카데미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이자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승효상 이로재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이 시대 우리의 도시와 건축’을 주제로 다양한 도시의 모습과 건축사례들을 소개하는 강의를 진행했다.

승효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시대 도시와 건축은 우리의 기억을 보조하기 위한 장치로서 존재해야한다”라며 “획일적이고 평면적인 사고로 만드는 도시가 아닌 그 공간 안에서 구성원들이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행복한 도시개발과 건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시민의 삶을 기억하며 화합으로 이끄는 공공성을 지닌 좁은 골목길, 작고 낡은 건물, 자연이 만든 삶터,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공공영역에 더욱더 주목하여 공유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구축된 도시가 시민을 연대하게 하며 행복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주시는 사람 중심의 정책과 사업들에 대한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정책 현장과의 연계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신뢰와 사회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매월 1~2차례 선진 우수사례와 혁신정책을 배우는 ‘사람의 도시 아카데미’를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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