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원 공사 의무공동도급 적용해야
태권도원 공사 의무공동도급 적용해야
  • 이신우
  • 승인 2018.08.2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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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사업 도내업체 배제해
기초액 23억 3,700만원 발주
재단 "공동도급 금액 애매"
지역업체 배려 재공고해야

태권도진흥재단이 발주한 공사와 관련 도내 전기공사업계가 또 다시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태권도진흥재단이 발주한 전기공사는 지역에서 시행되는 공사일뿐만 아니라 지방비까지 투입되는데도 지역업체들을 배제한 채 추진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 회장단은 22일 태권도원을 방문해 강력 항의하기로 했다.

21일 도내 전기공사업계에 따르면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 10일 기초금액 29억3,700만원 규모의 전기공사 전체를 조달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긴급 발주했다.

이 공사는 무주군 설천면 소재 태권도원 안에서 진행되는 공사로 태권도진흥재단은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하지 않고 전국 업체들을 대상으로 발주했다.

하지만 전기공사업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업체를 배려해 재공고해야 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도내 전기공사업계 관계자는 “태권도진흥재단이 이번 공사에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하지 않아 제도 취지에 위배됐다”며 “지역의무공동도급제도는 공사현장이 위치한 지역중소기업 보호 육성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도입돼 균형있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마련된 제도”라는 취지에 맞게 공고를 정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태권도진흥재단은 공동도급을 허용하는 데는 금액적으로 애매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공동도급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공동도급을 적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 회장단은 22일 태권도원을 방문해 강력한 항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다른 국가기관들은 이번 공사 금액인 29억원보다도 적은 금액으로도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하는데 태권도진흥재단은 이를 적용하지 않아 지역업체들의 상실감이 너무 크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10월 11억7,200만원 규모의 ‘호남선 함열-황등 등 16개소 재해예방 전기(전력, 신호)설비 이설공사’ 발주시 지역업체 최소 지분 30%이상 참여하도록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했다.

지난해 11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도 추정금액 16억8,800만원 규모의 ‘국립익산박물관(가칭) 건립 전기공사’ 발주시 지역업체 시공참여비율을 30%이상 참여하도록 하는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했다.

협회 관계자는 “엄연히 지역에서 시행되는 공사인데다 도민들의 혈세까지 투입된 공사에 지역업체들이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지역업체들이 30%이상 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태권도진흥재단이 기존 공고를 취소하고 지역의무공동도급을 적용해 재공고 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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