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주의원 솜방망이 징계
음주운전 등 23건 비위발생
불친절 공무원 엄중처벌을

익산시가 보다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공직기강 확립과 함께 친절도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이순주 의원(기획행정위원회)은 22일 5분 발언을 통해 “2018년의 경우 공무원 음주운전 6건, 뇌물수수 2건, 업무부당처리 1건 등 총 8명이 징계처분을 받았다”며 “정헌율 시장 취임 이후 지금까지 뇌물수수 6건, 음주운전 12건 등 총 23건의 비위사건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 뇌물수수 행위 등이 끊이 질 않고 있는 것은 공무원 공직기강이 땅에 떨어진 결과”라며 “시민 입장에서는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 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사정이 이러함에도 온정주의에 치우쳐 너무나 가벼운 징계에 그친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익산시가 정부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이유 중 하나가 공직 내부 비리를 뿌리 뽑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공무원 비위 사실에 대해 관용을 베푼 것이 아닌 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무원 뇌물수수, 음주운전, 품위손상 및 위계질서 문란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 대책을 마련,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친절은 공무원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라며 “하지만 시청, 읍면동을 찾는 민원인들로부터 공무원들이 많이 불친절하다는 말을 듣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말로만 친절을 외치기 보다는 진심에서 우러나는 자세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며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친절교육 보다는 지속적인 교육과 함께 불친절 공무원에 대한 강도 높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익산시가 친절행정 실천을 민선 7기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언론 보도를 접했다”며 “친절 공무원이 우대받는 풍토를 만들겠다니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또한 “공직기강 확립 및 친절행정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며 “강력한 의지를 갖고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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