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한 상태로 길가에 잠든 여성의 핸드백을 훔친 10대 청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19)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2일 오전 6시께 익산시 인화동의 한 주점 앞에서 B(24·여)씨의 핸드백(9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근 모텔에 투숙하던 중 담배를 피우기 위해 나왔다가 술에 취해 길가에서 잠든 B씨를 보고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잠에서 깬 B씨는 자신의 물건이 없어진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전날 오후 6시께 대전의 한 길가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순간 욕심이 생겨 핸드백을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군에게 동종전과가 있는 점과 범행 수법 등을 감안해 여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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