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자 4,972명 중 49% 차지
타 혁신도시 대비 음식점
관공서 등 편의시설 잘갖춰
도심 가까워 정주여건 좋아

전북혁신도시(전주·완주혁신도시)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타 혁신도시에 비해 잘 갖춰진 정주여건과 도심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등이 고려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북혁신도시가 이전 인원 4천972명 중 1천514명(48.9%)으로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제주(48%) 부산 (47.7%), 광주전남 (38.9%) 등의 순이었다.

단신 이주 인원은 총 이전 인원 중 33.4%인 1만2천847명으로, 지난해 37.8%에서 4.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혁신도시의 높은 가족동반 이주율은 타 혁신도시에 비해 잘 갖춰진 정주여건과 도심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 등이 고려된 결과다.

여기에 전주혁신도시 내 음식점과 관공서 등 편의시설이 늘면서 가족동반 이주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도 혁신도시추진단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4개 학교가 문을 여는 등 각종 공공시설을 갖추고 있고 지리적으로도 전주 도심권과 가까워 생활에 별 불편이 없다"며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보다 정주여건이 비교적 잘 조성돼 가족동반 이주율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송기헌 의원은 " 혁신도시의 가족동반 이주율도 소폭이지만 전년보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 라며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2.0 정책이 완성될 수 있도록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

국토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8년 조성이 시작된 전북혁신도시는 최근 정주인구가 2만 명을 넘어서고, 초·중·고교도 모두 개교하는 등 어엿한 자족도시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교육여건과 대중교통·문화시설 등 정주여건 확충을 통해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겠다"면서 "이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해 동반 이주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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