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을 앞두고 전북 정치권에 이합집산 분위기가 형성될지 주목된다는 소식이다.

본보는 특히 전북 현역 국회 의석이 3당과 무소속이 혼재하고 있고 원외지역위원장까지 합하면 정치이념과 노선이 타 시도보다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어 전당대회 이후 숨가쁜 변화가 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북은 진보, 중도, 보수 등 다양한 이념층으로 형성돼 있다는 것.

이 때 문에 각 정당의 전당대회 이후 정당간 또는 정치인간 노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했다.

평화당은 지난 8.5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대표 체제로 출범한 이후 정 대표가 주창한 대로 정의당과 진보 경쟁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평화당에선 당의 이념과 노선을 놓고 토론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등 지도부내 신경전이 아직 날카로운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은 25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다.

당권 선거에 나선 이해찬, 송영길 후보는 진보 쪽으로 분류할 수 있고 김진표 후보는 중도로 볼 수 있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당의 색깔도 상당부분 변할 가능성이 있어 권리당원과 대의원들의 선택이 주목되고 있는 상황.

진보-중도 그룹에선 민주당의 8.25 전당대회 이후 정계개편, 이합집산 등의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범여권 성향의 정당을 포함해 정계 개편이 시도되면 전북내 여야 정치권도 흐름을 피해갈 수 없다.

이 과정에서 개별 정치인의 이념과 노선이 이합집산 가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인들의 노선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반면 도내 보수 그룹은 노선 정립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은 전북의 경우 한국당 소속 현역 의원이 없는데다 범보수 또는 중도 정당으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에 2명의 현역이 있어 자유한국당이 도내에서 세를 확산하기가 쉽지 않다.

미래당은 중앙 정치권에선 범보수로 분류된다.

하지만 김관영 원내대표는 중도 정당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당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결합하면서 보수라고 명확하게 분류하기는 애매하다.

김 원내대표와 9.2 전당대회 지도부 선거에 출마한 정운천 의원은 미래당이 중도를 표방하며 제3정당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미래당 지도부에 현역 의원 2인이 모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늘면서 미래당이 중도정당으로 확실히 자리잡을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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