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영화동 스캔들 1930’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근대의상 패션쇼를 마련해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패션쇼는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박물관 앞 광장에서 진행되며, 박물관 야간 경관을 그대로 살려 돌담길과 박물관 앞 광장을 런웨이로 활용해 치러진다.

이날 두 번째 근대의상 패션쇼는 한복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차림문화원 이미숙 대표의 작품 50여벌로 꾸며질 예정이다.

패션쇼는 노부부가 근대의상을 입고 모던보이와 모던걸이었던 과거를 회상하는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다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현실 속의 전근대적인 윤리관과 근대기의 자유연애의 문화적 충돌을 유쾌하게 표현하며 관람객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호원대 버스킹팀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전에 SNS 등을 통해 모집된 30여명의 시민들이 모든 출연진들과 함께 ‘라라랜드’ OST에 맞춰 춤을 추며 마무리하게 된다.

김중규 박물관관리과장은 “해질 무렵 조명에 비친 한복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군산의 근대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세 차례의 썸머 패션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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