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신북방 정책에 발맞춰 실크로드 국가들과 국제협력을 확대해 오고 있는 전북대학교가 폴란드 국가로 교류 영역을 확장하는데 물꼬를 트고 있다.

전북대는 폴란드 바르샤바와 그단스크를 방문하여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등의 지원을 통해 현지 주요대학들과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윤명숙 전북대 국제협력본부장 등 방문단은 폴란드 북부 그단스크대학을 방문해 전북대의 우수한 농생명 과학 분야 및 IT, 수의학 분야와 의학 분야를 소개하고 교육교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그단스크대학교 표트르 스텝노브스키(Piotr Stepnowski) 부총장은 MOU 체결을 통해 빠르게 협력할 수 있는 교환교수, 교환학생,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과 이 대학이 진행하고 있는 유럽 유수 기업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또한 최근 폴란드 내에서 한국학 교육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포즈난 대학과는 한국어 교육 지원과 교수, 학생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양 대학 간 실질적 교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전북대는 오는 10월 대학이 개최하는 세계한국학비엔날레에 포즈난 대학 한국학 전공 교수 등을 초청, 인문학 등의 교류를 통한 학술교류와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최성주 폴란드 대사는 “최근 폴란드는 해마다 5%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한국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많은 대학생들이 최근 신설된 연간 200여명 규모의 워킹홀리데이나 대학 교류프로그램을 통해 폴란드로 많이 진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남호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한 동유럽 지역으로의 교류 확대가 유럽으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기업의 유럽진출의 전진기지가 되었던 폴란드의 도전정신이 우리학생들을 모범생을 넘어서 모험생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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