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닮아 '위도'라 불려
격포항 배 승선시 신분증 필수
50분 소요 자전거 무료대여
빨간색 공영버스 섬 곳곳 안내
위령탑-위도관아-내원암 볼거리
해수욕장개장때 편의시설 무료
망월봉 위도 8경 종주코스 14km
6시간 소요 가을 산행도 좋아

매일 지속되는 폭염에 심신이 지치시죠?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유명 관광지는 어딜 가나 교통체증과 피서객들로 넘쳐 나는데요.
조용히 휴식을 취하며 힐링을 즐기고 싶다면 위도 여행을 추천해드립니다.


평소 백패킹과 자전거 여행을 좋아해서 이번에 2박3일 일정으로 위도를 방문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부안 격포항은 낚시꾼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는데요. 배를 타기 전
바지락 죽으로 출출함을 달래봅니다.

승선을 위해서는 본인 신분증(자격증, 등본, 의료보험증, 여권, 신분증을 찍은 사진)이 반드시 필요하며, 혹시 신분증을 미 지참 하셨다면 근처 무인 발권기에서 등본을 뽑아 제출하시면 됩니다.


저는 자전거 여행을 위해서 추가로 자전거 운송료(현금 1천원)를 지불하고 승선하였습니다.
사진 속 여름 성수기(2018. 7. 27. ∼ 8. 15.) 운항 시간표는 기상과 선박 사정에 의해 변경 될 수 있으며 요일에 따라 결항하는 날도 있으니 여객선 예매 및 문의는 홈페이지나 매표소에 문의 하시면 됩니다.
전산발권 의무화로 인하여 개인정보 확인 및 등록 절차로 인해 매표가 늦어 질수도 있으니 출항 전 여유 있게 매표 및 승선을 마치시기 바랍니다.
출항 5분전 매표가 종료됩니다.

http://www.widoship.com/gnuboard4/
※ 격포 매표소 : 063-581-1997 / 1666-4923
※ 위도 매표소 : 063-581-0122
※ 식도 매표소 : 010-3678-4313

 

# 배타고 떠나는 위도여행 

출항 시간이 다가오자, 어느덧 여객선은 차량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휴가철이니만큼 가족이나 동호회 관광객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는데요. 객실 내부에는 TV, 에어컨, 구명조끼, 소화기, 매점 등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진 모습이었습니다.
비상 상황을 대비해서 여객선 내·외의 인명구조장비 위치 및 사용법을 한번쯤 눈여겨보시길 바랍니다.


위도는 격포에서 여객선으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섬의 모양이 고슴도치를 닮았다 하여 고슴도치 위(蝟)자를 붙여 위도(蝟島)로 불리고 있습니다.
진리, 대리, 식도, 치도, 정금도, 거륜도, 상.하왕등도 등 8개리로 이루어진 도서면으로, 부안군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갈매기들이 좋아하는 새우과자를 던져주며 사진도 찍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가득한 객실에 서 쉬고 있으니 어느덧 도착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방파제의 “힐링의 섬 위도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관광객들을 맞이하였습니다.
1999년 위도 관광순환도로가 개설되어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으며 희귀식물과 각종 바다생물이 곳곳에 분포되어 있어 낚시, 갯벌체험을 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더욱더 인기가 있는 섬입니다.

# 위도의 명물 빨간 버스

위도를 여행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유독 푸른 바다 색깔과 대비되는 빨간색 공영버스를 볼 수 있는데요~
위도 구석구석을 돌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이 되어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공영버스 기사, 백은기 씨는 10년 경력답게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며 관광객들에게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도 관광 중, 연락처로 문의 주시면 탑승 안내를 해드립니다.
버스 이용요금(현금 1천원, 교통카드X, 환승X)
※ 공영버스 : 대표 백은기 (010-3658-3875)
※ 택    시 : 대표 백종일 (010-3659-3977)


파장금항을 출발하여 목적지인 위도해수욕장으로 가는 길에는 서해훼리호 위령탑이 있습니다. 1993년 10월 10일. 해상악화로 인하여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입니다. 
292위 영령들의 고혼을 위로하고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위도 면사무소를 방문하면 누구나 무료로 체류 시간동안, 자전거를 대여 할 수 있습니다. 
(※본인 신분증 지참 후 대여 장부 작성)
다양한 새 자전거가 구비되어 있으니, 시원한 계절에 해안코스 라이딩을 즐겨보세요~


위도관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101호)는 조선시대 위도진의 첨사가 근무하던 청사인데요. 도서지방에 세워졌던 관아 건물로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이라서 역사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내원암, 위도 띠 뱃놀이행사 등 역사와 문화가 위도에는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위도에서의 식재료와 생필품은 면사무소 앞에 위치한 마트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운영시간이 다소 짧으니 필요한 물품들은 영업 종료 전에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운영시간 : 08:30 ~ 19:00 / 점심시간 12:00 ~ 13:00 / 연락처 : 063-583-3805)

 

# 아름다움을 간직한 위도 풍경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벌써부터 많은 분들이 캠핑과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늘 밑 명당자리는 경쟁률이 치열하니 일찍 오셔서 좋은 자리에서 편히 쉬세요.


위도해수욕장 개장기간(7. 6. ∼ 8. 16.)동안에는 주차장, 샤워장, 화장실, 캠핑장 모두 무료로 이용 할 수 있습니다. 개장 기간 이후에도 화장실과 샤워장 개방이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무료로 이용되는 만큼 이용객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갖고 깨끗하게 이용해야겠죠?
아침마다 지역 주민 분들께서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 화장실·샤워장 청소까지 깨끗하게 해주십니다. 발생한 쓰레기는 쓰레기봉투 구입 후 아침 수거시간에 버려주시면 됩니다.
지역 주민 분들의 수고를 덜어드리고, 청정지역 위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LNT 수칙’은 꼭 지켜주세요.


위도 팔경 중, 망월봉은 위도에서 가장 높은 245m로, 정상에서 내려다본 위도의 모습은 인상 깊었습니다. 종주코스는 14km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가을에 산행을 즐겨보세요.


8월 11일에는, 위도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위도 한여름 밤 열린 음악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열창과 함께, 관객들의 흥에 겨운 춤사위까지~ 모두가 한바탕 웃고 떠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2박 3일의 일정동안 등산, 라이딩, 물놀이 등을 즐기며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는 8월 24일(금) ~ 25일(토)까지 ‘제5회 위도 상사화길 달빛 걷기 축제’가 열리니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위도에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전북도 블로그기자단 '전북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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