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도본부장 진안 농가 방문
피해 현장점검-지원방안 논의

전북지역을 관통한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사과 주산지인 무주, 장수, 진안 등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피해는 태풍이 북상하는 동안 강도가 약해져 우려했던 것 보다는 적은 피해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된 폭염에 피해에 낙과까지 겹쳐 사과 재배 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게다가 국지성 호우 등 또다시 비 피해가 예상되고 있어 농촌 지역 등 현지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침·관수, 낙과 피해 등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북농협은 지난 24일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도내 농가를 찾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유재도 본부장은 김형만 진안군지부장, 신용빈 백운농협 조합장과 함께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낙과 피해를 입은 진안군 백운면의 사과 재배농가를 찾았다.

진안군 백운면 유근주(51세)씨 농가를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금융지원, 재해복구 지원활동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유재도 본부장은 “태풍의 영향으로 어렵게 키워낸 사과 피해 상황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농협은 농업인의 아픔과 함께하는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농가 피해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NH농협생명 강태호 부사장도 관계자들과 장수군 농작물 피해현장을 찾았다.

이날 강태호 NH농협생명 부사장은 박경준 장수군지부장, 김용준 장수농협 조합장, 지광수 농협생명 전북총국장과 함께 장수군 장수읍 서정호 농가를 찾아 태풍 솔릭이 지나간 전북의 농작물 피해 현장을 점검하며 지원책을 논의했다.

강 부사장은 태풍 피해 지원을 위해 범농협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응급복구자재 신속공급 △피해농산물 판매 지원 △피해복구자금 신규 지원 및 피해 농업인에 대한 기존 대출 우대 조치 등 다양한 지원과 더불어 농협생명에서 추가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금융대책을 준비중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 폭염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최대 6개월 보험료 납입 유예 △보험계약 부활 연체이자 면제 △대출 이자납입 6개월 유예 △대출 할부상환금 6개월 유예 △대출 재약정 및 기한연기 등 다양한 금융지원책을 마련했었다.

강태호 농협생명 전략총괄부사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끝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겹친 태풍 피해에 농촌이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태풍피해 복구와 지원에 농협생명도 농업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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