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외벽마감제 탈락 등 복구
과수 낙과 피해 농민 시름

전북도는 제19호 태풍 '솔릭'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복구체계를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현재 도내에서는 건물 외벽마감재 탈락(1동), 가로수 쓰러짐(5주), 벼 쓰러짐(4건), 신호기 고장(1건) 등 모두 7개 시·군에서 29건의 피해가 접수돼 응급조치가 거의 마무리됐다.

피해는 장수 10건, 고창 6건, 군산 5건, 남원 4건, 전주 2건, 무주·고창 각 1건 등이다.

응급복구 추진반은 응급복구 총괄반, 재난대응 지원반, 상황관리반, 실무지원반 등 총 4개반 71명으로 구성됐다.

도는 '솔릭'이 예상과 달리 전북을 통과하면서 태풍 세력이 누그러져 피해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확을 앞둔 농민들은 갑작스레 불어닥친 태풍에 시름이 깊다.

강풍이 휩쓸고 간 과수원마다 복숭아와 사과들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추석 제수용품을 준비해야 하는 소비자들도 걱정이다.

이미 지난해보다 20%이상 오른 과일 값이 태풍 피해로 또다시 뛰지 않을까 벌써부터 부담이다.

도는 농촌 지역 등 현지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침·관수, 낙과 피해 등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 신고는 태풍이 끝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가까운 읍면동사무소나 시·군에 하면 된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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