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88% 획득··· 총선 공천지휘
개혁 등 강력 드라이브 펼칠 듯
새 지도부 전북인사 없어 우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기에 앞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기에 앞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강한 민주당’을 슬로건으로 내건 국회 7선 이해찬 의원이 선출됐다.

향후 2년 간의 이해찬 체제에서, 집권 민주당의 목소리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로 이해찬 후보를 선출했다.

이 후보는 권리당원+여론조사+대의원 등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총 득표율 42.88%를 얻어 송영길(30.73%) 김진표(26.39%) 후보를 눌렀다.

신임 이 대표의 임기는 2년으로, 2020년 국회의원 총선 공천까지 지휘하게 된다.

친노-친문좌장으로 불리는 이 대표는 전당대회 경선 기간 적폐청산, 사회개혁 그리고 민주당 20년 집권플랜을 강조해 왔다.

여기에다 이 대표가 개헌-선거구제 개편 등을 연계해 밀어 부칠 것으로 보여 향후 당정청은 물론 여야 관계에 상당한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와 함께 민주당 최고위원으로는 박주민, 박광온, 설훈, 김해영, 남인순 후보 등이 당선됐다.

그러나 새 지도부에 전북 출신이 없어 전북 정치력 약화가 우려된다.

실제로 친전북 인사로는 전남 출신 박광온 최고위원 정도가 꼽히는 상태여서 전북 차원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신임 이 대표는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일하는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으로 역사적 책임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정청 협의를 더 긴밀하게 추진하고 정부에는 있는 그대로의 민심을 전달하고 국민들께는 국정운영의 어려움과 지지를 부탁드릴 것”이라며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해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야당 대표들에게 제안했다.

이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선 “민주당을 단합시키고 혁신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을 잘 뒷받침해주고 한반도 평화 체제가 정착되어 가는데 당으로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혀, 향후 당청간 관계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해찬(67) 대표=충남 청양, 용산고, 서울대 사회학과, 연청 부위원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장관,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 7선 (13,14,15,16,17,19,20대) 국회의원.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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