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김재수 교수팀, 총채벌레 잡는 균주 유전체 규명 '주목'
전북대 김재수 교수팀, 총채벌레 잡는 균주 유전체 규명 '주목'
  • 정병창
  • 승인 2018.08.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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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김재수 교수(농생대 농생물학과) 연구팀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농업 해충인 총채벌레를 방제할 수 있는 특정 균주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 주목을 받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지원을 받아 관련 분야 전문 기업인 ㈜팜한농과 공동으로 이뤄진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Scientific Report)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Scientific Report : (2018) 8:12388).

이번 연구는 농업 해충인 총채벌레 방제에 활성이 높은 ‘보베리아 바시아나(Beauveria bassiana) JEF-007 균주’유전체를 세계 처음으로 완전 해독한 것이다.

연구팀은 살충성 진균의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기존 균주들과의 차별성을 확인했으며, 동일 종내에서의 균주들간의 살충효과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JEF-007의 전체 유전체는 36.5 Mb로 기존에 알려진 동일종의 균주들보다 더 정확한 염기서열 정보를 확인하였으며, 추후 10,857개의 유전자의 기능을 깊이 있게 분석해 보다 우수한 미생물 살충제를 연구개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JEF-007 균주는 꽃노랑총채벌레, 미국선녀벌레, 미국흰불나방,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감꼭지나방에 방제 효과적인 미생물로 확인되었으며, 주로 총채벌레 방제에 효과적인 균주임이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김재수 교수팀은 현재까지 JEF-007의 후속 연구로 B.bassiana ERL836 균주를 개발하여 ㈜팜한농에 기술이전해 ‘총채싹’ 입제(ERL836 GR)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런칭하기도 했다.

총채벌레 방제 분야는 국내 시장만 500억 원, 세계 시장 1조원에 이를 만큼 큰 시장 규모다.

특히 김 교수팀이 개발한 이 제품은 곤충 큐티클(cuticle·상피)을 통한 미생물 침입과 대사 저해를 통해 저항성 해충 관리를 할 수 있으며 토양 잔류가 되지 않아 합성 농약의 토양 오염 문제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이 기술은 기존 미생물 살충제의 경제성 문제를 개선하고, 토양 오염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저항성 해충 관리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진은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우수 균주 발굴과 살충 메커니즘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연구개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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