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베품 선순환 이어가길 바라"
"장학금 베품 선순환 이어가길 바라"
  • 정병창
  • 승인 2018.08.2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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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전북대에 장학금을 기부해오고 있는 김형년 인천중앙가축병원장(68․수의학과 67학번).

김 원장은 27일 16년째 변함없이 대학을 찾아 2,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올해까지 누적된 기부금만 3억3,000만 원에 이른다.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물병원을 운영해 온 그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모교 후배들에게 사랑을 베풀겠다는 마음을 먹어왔다.

학창 시절 나름 어려웠던 대학 생활을 하면서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마쳤기에 훗날 사회에 나가면 꼭 장학금을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2003년 첫 해, 그는 평소 생각에만 그치고 있던 일을 시작키로 했다.

그리고는 2,000만 원의 장학금을 대학에 보내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전북대는 이남호 총장을 비롯한 본부 보직자들이 참석해 발전기금 기탁식을 열어 그를 맞아 수년 째 보내준 애정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전북대는 김 원장의 소중한 뜻을 영원히 기억키 위해 수의대가 있는 익산 특성화캠퍼스 첨단 강의실을 ‘김형년홀’로 아로새겨 예우하고 있다.

그가 바라는 것은 많지 않다.

이 장학금을 받게 되는 후배들이 나중에 또 다른 후배들을 위해 베풀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내가 받았던 것들을 우리 후학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내 삶의 큰 행복”이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 역시 훗날 또 다른 후배들에게 베풀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호 총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큰 사랑으로 대학을 찾아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김 원장님이 바라는 것과 같이 대학 역시 우리 학생들이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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