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거주하며 한글을 가르치는 한글학교협의회 소속 교사들이 전주에서 한국전통문화 체험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전주시는 캐나다 한글학교 협의회 소속 교사 27명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우고, 한국전통문화의 정수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전주를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주시에서 추진해온 ‘재외동포 한국전통문화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캐나다 한글학교협의회는 매년 개최하는 교사 연수를 대한민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장 한국적인 도시인 전주에서 열게 됐다.

캐나다 한글학교협의회 소속 교사들은 이번 전주방문 일정에서 전주한옥마을 내 다양한 문화재와 전통문화시설을 탐방하면서 모국의 역사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이번 한국전통문화연수 프로그램의 첫날 일정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직접 캐나다 한글학교협의회 소속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도약에 나선 전주시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과 역사, 사람 중심의 도시철학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2박3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K-POP와 미술, 노랫말 등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을 받고, 전통놀이와 판소리, 민요,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전주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전주시에 보여준 캐나다한글학교협의회의 높은 관심이 이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수가 끝나고 본국에 돌아가서도 전통문화도시 전주의 홍보대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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