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시간대에 이웃집 주민과 출동한 경찰을 상대로 흉기 난동까지 벌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술에 취해 원룸 현관문을 부수고 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재물손괴 등)로 A(4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2시 25분께 군산시 수송동 한 원룸 문을 손과 발로 파손하고 집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룸 주인이 "왜 남의 집 문을 두드리느냐"고 항의하자 격분한 A씨는 바로 옆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에서 흉기를 가져와 휘둘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수차례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종용했지만 이에 불응하자 테이저건으로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우리 집인 줄 알고 현관문을 두드렸는데 모르는 사람이 나왔다”며 “그가 따지길래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그를 전주지검 군산지청으로 송치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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