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풀 꺽인 남원시 보절면은 초가을밤의 정취를 살린 ‘보절 가요 한마당’잔치가 오는9월 1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보절농협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전문가들이 아닌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초등학교 난타, 보절중학교 밴드·기타, 우쿨렐레, 판소리팀들의 축하공연과 보절면민 들과 기관들이 함께 참여하는 가요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으로 흥미진진한 음악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절 청년 모임 9명이 주축이 돼 ‘보절 네’를 조직하고 지역적 여건으로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면민들을 위해 청년들이 음악회를 개최해 화합과 단결을 추진하고 있다.

기관·단체들의 후원을 받지 않고 청년들이 고령화로 인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의 논·밭두렁 제초작업과 가금농가 병아리 입식, 성묘 벌초 등으로 땀 흘려 받은 인건비와, 오는 8월 30일 보절 농협광장에서 1일 주막을 열어 동동주 및 부침개 등 먹 거리를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뜻 깊은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보절네 대표 정희영씨는 “누구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노을음악회를 통해 주민들과 사회단체,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주민화합과 현장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하면서 많은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남원=장두선기자 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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