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도서관은 이번 주 1주 1책 도서로 전영미 사서의 추천도서인 강창래의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선정했다.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할 줄 아는 요리라고는 라면이 전부였던 인문학자 강창래가 암 투병 중인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며 써내려간 메모들을 엮은 책이다.

아픈 아내를 위해 요리를 하고 그 레시피를 기억하기 위해 SNS에 기록해 뒀던 저자의 기록은 담담하고 간결한 문체와 내용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기록 이면의 내밀한 사연을 눈치채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아주 단순한 레시피와 요리법을 서술하고 있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끼게 된다.

전영미 사서는 “같은 처지의 이들에게는 위로가 될 것이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가족과 부부의 사랑에 대해 다시금 반추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문성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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