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와운마을 천년송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와운마을에 있는 수령 500년 된 소나무는 우람한 자태를 뽐내고 마을 뒤 북쪽 능선에 서 있는 모습을 보는 사람마다 그 아름다움에 크게 감탄한다.

2000년 10월 13일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되었고, 지리산의 구름도 누워간다고 이름 붙여진 와운마을 뒷산에는 임진왜란 전부터 자생해 왔다고 알려진 천년송이 있다.

이번 사진은 500년간 이 곳을 지켜온 지리산 와운마을 천년송의 푸르른 녹색의 향연에 눈과 귀가 정화되고, 변치 않을 모습으로 굳건히 서 있는 소나무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

수많은 사람이 자기 자리를 지켜가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 모습으로 변하지 않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삶을 돌아보니, 의연하고 변함없는, 듬직한 모습으로 서 있는 천년송을 바라보며 조금은 씁쓸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