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소룡포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경과 119소방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28일 새벽 4시경 소룡포구에 정박 중이던 9.7톤급 조개잡이 어선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이를 진화,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순식간에 배 전체로 옮겨져 조타실을 모두 태우고 갑판 일부가 불에 탔다.

선박에는 연료유(경유)가 4천ℓ가량 적재돼 있었지만, 선체만 불에 타고 기관실에는 피해가 없어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119 소방대는 불을 진화하는 동시에 여러 선박이 묶여 있는 곳으로 불이 옮겨 붙지 않도록 선박을 분리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주변 CCTV 분석에 나섰다”며, “국과수와 합동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감식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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