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식수 오염 추정

군산해양경찰서는 28일 관할 해역에서 경비임무 중인 300톤급 경비함 ‘해우리 21호’에서 설사 증세 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관할 보건소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3명이 복통을 호소하고 설사 증세를 보였으며, 26일까지 총 14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경비임무를 중단하고, 의료 진료를 받도록 조치했다.

보통 중형급 경비함의 경우 수일동안 마실 물과 먹을 음식을 경비함정에 채워서 출항하는데, 이 가운데 음식이 상하거나 마시는 물이 오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이번 역학조사에서 원인이 밝혀질 경우 즉시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겠다”며 “다른 경비함정도 먹는 물과 음식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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