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스마트디바이스 개발
셔틀버스 승-하차 예약 가능

앞으로 전주에서 장애인과 임산부, 어르신 등은 스마트폰을 활용, ‘교통약자 셔틀버스 탑승’을 예약할 수 있게 돼 지금보다 이동권이 보다 편리해지게 된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 교통약자의 승·하차 지원 등 편리한 버스 이용을 돕는 스마트기기 개발에 성공해 본격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개발된 스마트 디바이스는 ▲버스예약 및 버스 실시간 운행정보 파악 ▲정류장에 교통약자 도착 시 정류장에 설치된 다비이스에서 자동으로 교통약자 인식 ▲버스 내 설치된 디바이스를 통해 교통약자 대기정보가 운전자에게 전달된다.

또한, 향후 본격 도입에 앞서 사용하기 쉬운 어플리케이션 개발해 스마트폰 등과 연동해 교통약자의 현 위치에서 목적지를 가기위한 가장 가까운 버스 정류장도 확인할 수 있는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현재 일반시내버스 노선에만 구축된 전주시교통정보 관련 시스템을 교통약자 셔틀버스에도 장착할 수 있는 만큼, 교통약자들의 버스 운행에 대한 정보망이 형성되고 이용자의 불편사항도 개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스마트 디바이스는 장애특성에 맞는 서버 개발로 버스와 정류장간의 정보를 청각장애인에게는 시각화된 문자로 송출하고, 시각장애인에게는 음성으로 변환해 전달할 수 있게 설계돼 교통약자의 정보 접근이 용이해질 것을 전망된다.

이와 관련, 시는 최근 전주시 관계자, 컨소시엄 업체 2곳과 KT전북본부, 전주시설관리공단, 전주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약자이동편의 버스 승·하차 지원 디바이스 개발 중간 보고회 및 공공 디바이스 시연회’를 갖기도 했다.

시는 기기 개발이 최종 완료되는 오는 10월부터 약 3개월간 버스운행에 대한 시험 운영을 실시하고, 실용화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후, 시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전주시교통정보센터 및 일반 시내버스와 연계하고, 대상자 정보를 통한 위치 확인 등 안심 귀가 기능까지 활용을 확대하는 등 향후 이용 방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교통약자이동편의 버스 승·하차지원 디바이스 개발 및 시범서비스’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디바이스 개발에 착수했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그동안 교통약자들이 교통정보시스템 미구축으로 인해 겪었던 여러 가지 불편요소들로부터 벗어나 전주시내 권역 어디를 가든지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통약자의 편리한 시내버스 승하차를 위해 저상버스를 120대 운영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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