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유산원 블랙스트링
민속박물관 '화간접무'공연
어진박물관 전통매듭체험
여태명서화가 초청 콘서트

한바탕 쏟아진 비 덕분에 더위가 한풀 꺾인 8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한바탕 쏟아진 비 덕분에 더위가 한풀 꺾인 8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

일상에서 문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전북 곳곳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공연, 토크콘서트, 체험활동 등 풍성한 문화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에서는 오후 7시30분에 블랙스트링의 ‘musk dance’ 공연이 열린다.

블랙스트링은 거문고, 대금, 장구 등 우리 전통악기에 담긴 소리를 사용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연주를 들려주는 팀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을 만날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로비에서는 오후3시부터 문지원의 ‘화간접무(花間蝶舞)’ 공연이 열린다.

류무용단 문지원 상임단원이 준비한 무대로 스치는 바람에 너울대는 소매, 활짝 핀 꽃처럼 만개한 치맛자락, 보일 듯 말 듯 살짝 솟은 버선코, 한복의 선과 춤사위가 빚어내는 한국 전통 춤의 매력을 소개한다.

공연에서 선보일 작품들은 진도북춤과 사랑가, 부채춤, 류영수류 선입무, 태평무 등 우리 춤의 멋과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외에도 오후 4시에는 민속 문화에 관심 있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큐레이터 pick! 유물 이야기’가 마련됐으며, 어린이 다문화 교육 ‘나마스떼 인도 – 남매를 이어주는 사랑의 끈, 라키 다문화 꾸러기 체험’, 어린이 전시연계 체험공연 ‘박물관에 도깨비가 나타났다.

2018 우리 신화로 꿈꾸는 도깨비’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덕진예술회관에서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의 ‘한 여름 밤의 콘서트’ 가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진솔 지휘자를 필두로 소프라노 신시우, 테너 이진배, 바리톤 오요한이 무대에 올라 요한 슈트라우스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엔니오 모리코네 ‘환상 속에서’, 모차르트 ‘돈 조바니’ 중 ‘우리 두 손을 맞잡고’, 쿠르티스 ‘나를 잊지 말아주오’ 등을 열창한다. 전석 무료다.

어진박물관 로비와 뜨락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까지 각종 체험활동이 준비됐다.

‘전통매듭체험’, ‘왕실의상체험’, ‘왕실제례체험’, ‘탁본체험’, ‘만들기 체험’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체험료는 50% 할인된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는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에서는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수 표지석 작가인 여태명 서화를 초대한다.

‘평화와 번영을 캘리그라피로 삼다’를 주제로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기념식수의 표지석 글자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의 남다른 인생 이야기도 나눈다.

여태명 서화가는 전주 톨게이트 현판과 문화체육관광부 현판,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의 로고 글씨를 개발했으며 현재는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우리 음악 즐기기 코너에서는 김도현 소리꾼의 무대로 꾸며진다.

현재 전북도립국악원 단원으로 활동 중인 김도현 소리꾼은 어린 시절부터 아쟁과 판소리에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로 2016 신리문화제 기악부문(아쟁)과 2016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연은 김일구류 산조 합주, 살풀이와 아쟁시나위 , 박봉술제 적벽가 중 화용도 불 지르는 대목 등을 선보인다.

소리와 아쟁에는 김도현, 대금 박신의, 해금 조진용, 고수와 장단엔 전준호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들려준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다담’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예약은 국악원 카카오톡과 전화(063-620-2324)로 가능하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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