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국악원 '토요국악초대석'
11월까지 가야금병창등 선봬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국립민속국악원 상설공연 ‘2018 토요국악초대석’이 하반기 공연을 시작한다.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국악원 예음헌에서 펼쳐지는 하반기 공연은 첫째주 이야기보따리, 둘째주 풍류마루, 셋째주 국악타파, 넷째주 판소리 마당으로 구성됐다.

오는 9월 8일 이야기보따리의 시작을 알리는 창작동요 뮤지컬 ‘어린왕자의 지구보고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겪는 순수성을 말하고자 국악그룹 동화가 새롭게 제작한 작품이다.

이어 국악원 단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유아대상 국악체험극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

가야금 병창이 중심이 되어 어린이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가야금 타는 티라노’가 10월 6일 공연되며, 11월 3일에는 호랑이 생일날 축하 연주를 위해 국악기를 연습하며 생기는 좌충우돌 연주회 ‘호랑이 생일잔치’가 관객과 만난다.

둘째주 ‘풍류마루’는 9월 15일 정자경의 ‘여정-가야금병창으로 떠나는 3색 여행’으로 문을 연다.

춘향가, 수궁가, 심청가의 눈대목을 가야금병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또 10월 13일에는 월북한 가야금 명인 안기옥의 가야금산조를 만날 수 있는 김보라의 ‘가야금 산조’가, 11월 10일에는 춤꾼 계현순의 ‘맛있는 춤-7첩 반상’이 준비되어 있다.

셋째주는 ‘국악타파’로 경기민요에 남성의 소리 맥을 잇고 있는 윤대만을 중심으로 선비, 장부의 우직한 소리와 해금, 일렉트로닉 기타와 결합한 전통음악집단 大마니謠의 ‘男의 노래’가 9월 22일 무대를 갖는다.

힘 있는 거문고 산조 가락 위에 마임연기가 더해진 박소연의 ‘거문고 병창 놀이’가 11월 17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 판소리무대를 선사하는 넷째주 ‘판소리마당’은 9월 29일 고준석의 ‘적벽가’, 10월 27일 현미의 ‘춘향가’, 11월 24일 채수정의 ‘적벽가’ 등 우리 고유의 소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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