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요직에 익산연고 가진 인사 급부상해
송지사 남성중-이춘석 남성고-한병도 원광고
홍영표-최재승-김승수 이리고 동문 관심집중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익산 연관 정치인들이 실세로 부상하고 있다.
당청의 주요 직을 익산과 연고를 가진 이들이 대거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북내 주요 자치단체 수장들도 익산과 연고 있는 이들이 다수다.

민주당은 지난 8.25 전당대회를 통해 이해찬 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이해찬 대표의 핵심 인사로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꼽힌다.
홍 원내대표는 고창 출신이지만 이리고를 졸업했다.

이해찬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일할 때 홍 원내대표가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도내 최대 기초단체인 전주시의 김승수 시장도 이리고 출신이다.
정치인으로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른바 ‘7가신’에 포함됐던 최재승 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 이리고를 졸업했다.

이리고와 함께 원광고 라인도 부상하고 있다.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 비서관이 원광고 출신이다.
한 수석과 이해찬 대표의 관계도 끈끈하다.
지난 2007년 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해찬 후보의 비서실장이 한 수석이었다.

익산의 남성중, 남성고도 전통적으로 탄탄한 학맥을 갖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김제가 고향이지만 남성중을 나와 익산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까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이춘석 의원도 남성고를 나왔다.
이 의원은 호남의 유일한 3선 국회의원이다.

남성고의 전성 시대는 김대중 정부 시절, DJ 최측근으로 불렸던 유종근 전북지사가 대통령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던 시절로 꼽힌다.

당시 청렴으로 유명했던 이협 의원도 남성고 출신으로 익산 파워를 강화시킨 정치인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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