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전주 에코시티 중심상업지역 가보니
공공시설에 컨테이너 방치
인도 가로막아 보행자 불편
시 안내만할뿐 관리 손놓아

전주시 에코시티 중심상업지역의 건축현장들이 시민의 불편 및 위해와 도시환경을 저해하고 있음에도 전주시는 안일한 자세로 대처하고 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전주시가 신도시사업과를 두는 등 역점사업인 에코시티에서 공용주차장 등 시에서 책임지고 조성해야할 공공시설들이 잡초로 무성하고 불법 컨테이너 박스들이 방치되고 있다.

현장에는 전주시에서 내건 ‘불법적치물을 7월 3일까지 외부로 반출하라’는 플래카드만 걸려 있을 뿐 전주시는 사후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에코시티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박모(45)씨는 “상업지역 건물들이 연이어 준공되고 있어 공용주차장이 필수적인데도 잡초에 뒤덮힌 채 방치되고 있다.

최소한 자갈이라도 깔아서 주차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며 “특히 인도에 불법 적치된 건축 자재들은 보행자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일단 이 지역을 들어서면 안전한 보행로가 없다.

버젓이 건설회사 컨테이너박스가 인도를 가로막고 있다.

당연히 불법적으로 설치한 가설건축물이고 적절한 신고나 허가 없을 뿐더러 이곳에는 이런 불법 컨테이너박스가 수도 없이 많다.

건축현장의 공사용 울타리 역시 인도를 침범해 보행자를 힘들게 한다.

특히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에겐 더욱 그렇다.

인도의 건축자재 적치는 기본이고 심지어 차도에까지 건축자재가 적치돼 있다.

사람들은 도로 양쪽에 불법적으로 쌓여있는 적치물들로 인해 차도를 걸어야 한다.

더욱이 일부 인도는 주차장처럼 사용되고 있어 보행자의 불편과 잠재적 위협이 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새로 조성된 신도시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저분하다.

도로는 파헤쳐져 있고 각종 건축폐기물이나 쓰레기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에코시티 내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이모(52)씨는 “주말 저녁에 가족들과 외식을 위해 상업지역을 찾으면 불법 적치된 건축자재 때문에 발걸음을 옮기기 힘든 실정이다.

특히 공사 관계자들이 사용하던 이동용화장실의 악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공용주차장의 불법적치물과 컨테이너 등은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치우도록 하고 주차장도 용도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쳐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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