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반디랜드 내 수족관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곤충박물관 출구 135m 구간에 계곡수조와 대형수조 등 22개 수조를 설치했으며 지난 27일부터 수달을 비롯한 어름치, 장지뱀, 피라루크 등 87종에 달하는 어류와 양서류, 파충류 전시를 시작했다.

장수에서 왔다는 이 모 씨(45세)는 “애들 데리고 우연히 왔다가 횡재한 기분”이라며 “그동안 우리 도내에는 이렇다 할 체험 · 학습형 수족관이 없어서 애들 보여주자면 외부로 나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무주에 수족관이 생겨서 좋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에 따르면 반디랜드 수족관 조성사업은 무주가 2015년 전라북도 생태관광지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추진하게 된 것으로, 총 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했다.

하반기에는 어류·양서류·파충류 교육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집중해 생태체험학습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으로, 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의 개막을 앞둔 시점에 수족관을 개장을 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주군청 환경산림과 김성화 환경관리 담당은 “금강과 구천동 지역에 서식하는 어류, 양서류, 파충류부터 세계의 물고기까지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으며 무주에 실제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수달의 생태를 공유하기 위해 특별 전시공간도 마련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에서는 반딧불이를 비롯한 2천여 종의 희귀곤충표본과 열대식물을 만나볼 수 있으며, 반디별 천문과학관에는 전시실과 영상실, 관측실 등이 마련돼 있어 태양을 비롯한 행성과 성운, 성단을 비롯한 천체들과 인공위성 관측이 가능하다.

제22회 무주반딧불축제 기간에는 ‘박물관은 살아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야간곤충 탐험과 생태온실 나비방사, 수족관 먹이주기, 곤충표본 만들기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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