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팔복동 폐산업시설
재생 3개 사업보고회 개최
법원부지 국립미술관유치
꿈꾸는예술터-명품공원등

전주시가 낙후된 팔복동 국가산업단지 일대를 문화예술거점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덕진권역 뮤지엄벨리 조성을 본격화한다  전주시가 낙후된 팔복동 국가산업단지 일대를 문화예술거점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덕진권역 뮤지엄벨리 조성을 본격화한다.

시는 29일 팔복예술공장에서 민선 7기 핵심사업인 덕진권역 뮤지엄 밸리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팔복동 폐산업시설 재생 3대 사업 사업보고회’를 가졌다.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은 전주종합경기장과 법원·검찰청 부지를 활용해 ▲국립미술관 유치 ▲전시컨벤션 건립 ▲청년혁신파크 조성 ▲미세먼지·열섬해소를 위한 명품공원 조성 등을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김승수 전주시장 주재로 열린 이날 사업보고회에서는 팔복동 일원을 전주 서·북부권 문화예술 거점공간으로 탈바꿈시킬 3대 중점사업인 ▲팔복예술공단 2단지 ‘꿈꾸는 예술터’ 조성사업 ▲금학천 정비사업 ▲팔복동 철길 명소화사업 등 팔복동 문화공간화사업의 추진상황과 문제점,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한 설명과 협업부서 간 의견교환 등이 이뤄졌다.

먼저, 팔복예술공장 2단지 ‘꿈꾸는 예술터’ 조성사업은 앞서, 시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을 통해 문을 닫은 카세트공장인 (구)쏘렉스 부지를 예술전시·창작공간 등 문화예술교육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설 설계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향후 ‘유휴공간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사업’ 공모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원 등을 활용해 (구)쏘렉스 폐공장 B·C·D동을 문화예술교육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세대별 문화예술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금학천 지방하천정비사업의 경우, 과거 집중호우시 주택과 공장건물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팔복동 전주페이퍼에서 전주천 국가하천 합류점까지 금학천 2.2㎞구간에 오는 2020년까지 국비 80억원 등 총 160억원을 투입해 호안을 정비하고, 교량재가설과 유지용수 확보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특히, 금학천은 하천 건천화로 인해 생태하천 기능 회복을 위한 유지용수 확보가 절실한 상황으로, 시는 전주천 금학보에서 하천유지용수를 유입시켜 항상 맑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유지용수를 확보했다.

또, 팔복동 철길명소화사업과 연계해 하천정비에 대한 세부경관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의 자문도 완료했다.

끝으로, 시는 전주 제1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산업단지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국비 30억원 등 60억원을 투입해 철길명소화 도로정비공사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전주페이퍼에서 팔복예술공장까지 팔복동 제1산단 철길 주변 도로의 폭이 왕복 2차로에서 편도 1차로로 줄이는 대신, 노상 주차장을 개설하고 수목 및 다양한 초화류 등을 식재해 녹지와 운동기구 등이 설치된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녹지 및 산책로 확충으로 인근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할 수 있어 산업단지 내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팔복예술공장처럼 낙후된 팔복 공단을 문화와 예술로 재생하면 팔복동 주민들과 노동자, 아이들의 삶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팔복산단 일대를 북부권 문화예술거점지역으로 만들어 전주전체를 문화특별시로 만들어가는 핵심 기지이자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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