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프로젝트 계획 추진
90억 투입 경쟁력 기반 확충

전국 1위 내수면 양식을 자랑하는 전북도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 하반기 '6차 산업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한 투자를 확대하고 삼락농정을 실현, 전북을 전국 내수면메카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는 29일 내수면어업을 전국 내수면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도는 우선 올해 ‘내수면어업 육성 및 6차 산업화 계획’ 수립(용역)을 통해 경쟁력 기반을 확충하고, ‘민물고기 가치창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14개 사업, 9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ICT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현대화와 내수면 전문인력으로 네트워크 구축, 전북 수산물 공동브랜드 해가람을 통한 판로 개척도 나선다.

내수면어업 육성과 6차 산업화 계획을 위해서는 올 하반기 8천만원을 지원,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수립과 시책사업 발굴의 기틀을 마련한다.

우선 내수면 어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수면 양식에 필요한 기자재 수차와 펌프, 수중모터 등을 10개 시군에 5억4천100만원을 들여 558대를 지원한다.

폭염(고수온)과 한파 등 이상기후에 대비할 수 있는 청정 지하수 공급을 위해서 6개 시군에 1억3천만원을 들여 관정 개발을 지원 중이다.

양식장 소독제·수질정화제와 황토 등도 지원, 안전한 수산물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수면양식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양식업 구축을 위해 노후화된 내수면양식장의 시설 개보수를 통해 양식장 시설현대화 사업도 4개 시군에 7개소도 육성 중에 있다.

내수면어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물고기 클러스터’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물고기의 가공과 유통, 교육, 전시와 관광 등을 집적화할 수 있는 클러스터 조성은, 전북 내수면어업이 전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한 시점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앞으로 클러스터를 전북뿐 아니라 전국의 내수면어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ICT기술을 활용한 양식장 시설 현대화를 추진, 양식장에 정전이 발생하면 자동경보시스템으로 알림이 제공돼 어류 폐사를 사전에 방지하는 ‘양식장 스마트 관리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내수면 전문인력을 육성, 내수면양식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는 교육과정도 전북농식품인력개발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와함께 전북도 수산물 공동브랜드인 '해가람'을 통해 도내 내수면 수산물 우수성 홍보와 유통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2억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5개 업체에 35개 품목에 수산물 포장지 로고 사용과 수산물 유통 지원을 통해 전북 수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소비촉진으로 어업인들 소득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김대근 전북도 해양수산과장은 “전북은 내수면 양식산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내수면 어업인들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양식업 경쟁력을 키우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지역 내수면 양식장 면적은 지난해 기준, 250㏊로 전국 시도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생산량도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향어, 미꾸라지, 동자개, 메기, 금붕어, 비단잉어의 경우 전국 생산량 1위를 차지했다.

내수면 수산물의 톤당 생산액은 해수면의 약 6배에 달하는 등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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