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 한 숙박업소 주인 A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가 소방당국에 겨우 구조됐지만 전신에 큰 화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29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전주시 전동 한 숙박업소 앞에서 A(61·여)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질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A씨가 술을 많이 마신 후 갑자기 몸에 휘발유를 끼얹더니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A씨가 돈을 빌려준 종업원과 심하게 다퉜다는 증언 등이 나왔다”면서 “목격자와 이웃 주민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 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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